경제·금융

[외국기업사 한국직원] 목소리 커진다.

18일 외국기업계에 따르면 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KCMC·회장 전성철 변호사)는 올초 서울 역삼동 노보텔호텔에 사무실을 열고 협회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KCMC는 지난 5월부터 매달 한차례씩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 등 고위관료를 초청, 강연회를 가졌으며 연세대, 이화여대 등 대학의 경영학과에 회원들이 출강, 「글로벌시대 국제경영의 현장」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90년대초 외국기업의 한국인 최고경영자간 친목모임으로 시작해 현재 회원수가 120여명까지 불어난 KCMC는 대외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OREACMC.COM)도 새롭게 단장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자원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외국기업의 한국인 직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외국기업사원동호회는 지난달부터 설립 준비작업에 돌입, 17일 현재 693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등 외국기업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기업사원동호회는 이미 인터넷 홈페이지(HTTP://PEOPLE.KOFA.ORG)에 사이버잡지를 게재하기 시작했으며 다음달중에는 회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설립행사를 개최할예정이다. 이 모임은 회원 119명을 대상으로 외국기업의 장점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 근무환경(39.5%), 급여(15.1%), 기업문화(14.3%), 자기계발(13.5%)순의 결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외국기업계 임직원들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등이 주로 외국인 경영자들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반면에 KCMC나 외국기업사원동호회는 한국인만의 조직이라는 점에서 동질감이 높고 친목을 도모하기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한 외국기업 직원은 『외국인 경영자들에 눌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한국인들이 앞으로 이런 모임을 통해 외국기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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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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