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아이언은 골퍼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클럽이다. 거리를 많이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고 클럽 헤드 로프트가 적어 볼을 띄울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이다.
요즘은 페어웨이 메탈(우드)5번이나 7번, 9번까지도 나오기 때문에 롱 아이언 기피 현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치기 쉬운 클럽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연습량이 적은 보기 플레이 수준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올바른 클럽 선택 요령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싱글 핸디캡퍼가 되려면 롱 아이언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바람이 불 때 볼 컨트롤하기 쉽고 방향성도 페어웨이 메탈보다는 아이언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롱 아이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롱 아이언으로 어드레스하는 순간부터 자신감을 잃은 표정을 보인다. 또 볼을 멀리 보내려는 욕심에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볼을 띄워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임팩트 후에도 체중이 오른 발에 남아 있을 정도로 체중이동이 잘 안되는 가운데 임팩트 직후 클럽을 높이 들어 버린다.
이런 현상을 떨쳐 내기 위해서는 먼저 어드레스 하는 순간 이 클럽은 피칭 웨지나 9번 아이언 등 치기 쉬운 클럽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필요하다면 `이건 피칭웨지야`하는 말을 10번 정도 중얼거리는 것도 방법이다. 다음은 볼을 향해 클럽을 내리 친다고 생각한다. 띄워 올린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말이다. 또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단 한번에 끝낸다는 스윙이미지를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임팩트 순간 클럽으로 볼을 때리려는 것이 아니라 스윙 하는 도중 크럽에 볼이 맞아 나가야 한다. 한번에 휘둘러 버리는 스윙을 하면 롱 아이언도 별 것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