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BIS 아지역 첫회의] 세계 금융총수 11일 홍콩 집결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비롯한 세계금융계의 거물들이 오는 11일 홍콩에 집결, 세계 금융시장동향과 아시아 금융발전방안 등을 논의한다.주로 아시아권이 중심이 된 17개 국가의 중앙은행 총재들은 국제결제은행(BIS) 홍콩사무소에서 이날 하루 회합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 소식통이 7일 밝혔다. BIS가 아시아지역에서 특별회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모임에는 그린스펀 미 연준리 의장을 비롯해 유럽중앙은행(ECB) 빔 뒤젠베르그 총재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한국, 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타이의 중앙은행총재들이 참석한다. 이와함께 상호 의견 교환을 위해 아르헨티나, 체코,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 총재들도 함께 초청됐다. 소식통은 이날 회담 의제와 관련, 이머징마켓의 금융시스템 강화방안 등이 포함돼 있으나 특별한 사안에 대한 결정을 위한 모임은 아니라고 말했다. 홍콩의 BIS 관계자는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특별한 긴급 안건이 없으며 회의후 공식적인 발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중앙은행으로 불리는 BIS는 한달에 한번씩 본부가 있는 바젤에서 선진 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 모임을 갖고 있으며 특정 사안이 발생할 경우 해당지역에서 특별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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