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 당 강령 ‘한미FTA 전면 재검토’ 표현 삭제

민주통합당→민주당 당명 변경 등 당헌ㆍ당규 개정안 의결

민주통합당은 2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면 재검토’라는 표현을 삭제하는 등 중도주의 노선을 강화한 당헌ㆍ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다음달 4일 전당 대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기존 ‘한미FTA를 포함한 모든 통상 정책을 국민 이익이란 관점에서 전면 재검토한다’는 강령ㆍ정책 부분을 ‘FTA를 포함한 모든 통상정책에 있어 국익과 국내산업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며, 피해 최소화 및 지원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적극 마련한다’로 바꿨다. 한미FTA와 관련한 ‘급진’ 편향성 논란을 감안한 조처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경제 민주화 부분에서 ‘기업의 건전하고 창의적인 경영 활동 존중 및 지원’이란 표현을, 보편적 복지에서도 ‘복지와 함께 선순환 하는 질 좋은 성장 지향’이란 문구를 추가함으로써 중도 이념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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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에 있어서도 보수적 색채를 가미했다.

‘북한의 핵개발’이란 표현을 명시하는 한편 ‘북한 민생인권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당무위는 이와 함께 현재의 ‘민주통합당’의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꾸는 안도 통과시켰다.

이 같은 개정안에 대해 당 일각에서 ‘우(右) 클릭’ 비판이 나오고 있어 전대에서의 최종 의결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유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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