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3사의 뉴스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가장 자주 등장한 어휘는 각각 '서울'과 '엄마'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성우협회(이사장 김종성)가 지난해 1~8월 방송된 텔레비전 및 라디오 주요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우리말 어휘의 사용 빈도를 조사한 결과, 방송3사의 메인 뉴스 시간대에 가장 빈번하게 등장한 어휘는 1,066건이 사용된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761건), '정부'(676건), '대통령'(550건), '검찰'(548건), '미국'(570건), '중국'(436건), '북한'(431건), '아파트'(298건), '한나라당'(283건), '버스'(269건), '민주당'(263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같은 기간 방송된 지상파 3사의 10개 드라마에서는 '엄마'(1천198건)라는 단어가 가장 많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아버지'(869건), '결혼'(808건), '어머니'(753건), '돈'(573건) 등의 어휘가 뒤를 이었다.
방송3사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엄마'(649건)란 어휘가 가장 많이 등장했으며 그 다음으로 '남편'(506건), '전화'(480건), '돈'(402건), '편지'(396건)의 순을 보였다.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TV프로그램은 KBS, MBC, SBS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과 드라마 '우리가 남인가요' '좋은걸 어떡해' '비단향꽃무' '인생은 아름다워' '쿨'(이상 KBS), '네자매 이야기' '아줌마' '호텔리어'(MBC), '아버지와 아들' '그래도 사랑해'(SBS) 등이었다.
라디오 프로그램 중에서는 '이계진-이익선의 라디오로 여는 세상'(KBS), '이종환-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MBC), '손숙-배기완의 아름다운 세상'(SBS) 등이 이번 조사에 포함됐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