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인터넷 사이트인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쓰촨(四川)과 허난(河南), 산둥(山東)성 등 중국 11개 성(省)에서 활동하며 아이들을 유괴해왔다.
구출된 아동 중 많은 수가 2살 이하 유아였으며 신생아도 포함돼 있었다.
용의자들은 아이들을 모은 뒤 중국 모처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판매자들에게 아이들을 넘겼으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으려고 아이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버스나 기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는 유아에게도 수면제를 먹여 1~2일 동안 아이를 재운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 중 한 명의 노트에서는 아동들이 1인당 약 2만위안(약 351만원)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안부는 아동 유괴와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법원, 검찰과 함께 인신매매범과 아이들을 파는 부모들에게 보다 엄격한 처벌을 내릴 수 있는 법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한 자녀 정책과 남아 선호 현상 등으로 영·유아 납치와 아동 매매가 고질적인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 산부인과 의사가 부모에게 아이가 죽거나 심각한 장애가 있다는 식으로 속여 신생아 20명을 인신매매조직에 팔아넘긴 사건이 적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