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프로그램 매물 증가로 약세전환

(오전증시) 미국 증시의 상승 랠리와 함께 오름세로 출발한 국내증시가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히며 탄력이 둔화되는 양상입니다. (거래소) 오늘 거래소 시장은 미국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830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출발했지만, 개인들의 선물매도로 베이시스가 악화되며 프로그램 매물 압력이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한편 외국인들이 금융주를 비롯한 우량주로 1천억원대에 이르는 적극적인 순매수를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치열한 공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은행 증권 철강금속 등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하락업종이 많은 가운데 기계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이 1%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46만원대를 회복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posco lg전자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일 뿐 전반적인 시장 탄력이 둔화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로 기우는 모습입니다. (코스닥) 코스닥 시장도 전일 미국 증시에서 야후 등 닷컴주들의 강세로 인터넷 관련주들이 일제히 반등 하며 상승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약세로 밀려난 상황입니다.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 순매도와 기관의 순매수가 맞서는 양상입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제약 등이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운송업종이 2%이상 하락하고 있고, 반도체 it부품 등 여타 기술주들로도 차익매물이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번호이동성제 시행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전일 관심을 모았던 KTF와 LG텔레콤이 오늘은 2%이상 약세로 반전된 반면, 하나로통신이 3%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장초반 오름세를 보였던 인터넷주들은 NHN 네오위즈 등이 소폭 상승세를 지켜갈 뿐 시간이 흐를수록 탄력이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아시아) 전일 미 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관련주가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입니다..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지난 해 11월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힌 점과 SG코웬증권이 올해 컴퓨터칩 제조업체들이 투자를 40% 늘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관련주들이 탄력을 받는 양상입니다. 일본 증시는 반도체 장비업체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가 강세를 기록하며 심리적으로 주요 저항선인 11000선을 다가서고 있지만, 은행주들이 혼조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입니다. 대만증시는 TSMC, UMC 등 시가총액 상위의 반도체 관련주과 LCD 관련주들이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모습입니다. (투자전략) 오는 옵션 만기를 앞두고 1조원대을 넘어서고 있는 차익잔고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매물부담을 감안해야겠지만, 베이시스 수준이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외국인들이 차분히 이를 소화해 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지수 자체의 하락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미국의 4분기 어닝시즌도 IT기업을 필두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되어 줄 수 있으리란 전망입니다. 소재나, 산업재, IT, 경기관련소비재 등을 비롯해 업종호황이 예상되는 종목군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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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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