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중소유통업체 자율조정 잇달아

SSM 사업조정 권한 지자체 위임 4개월 맞아<br>신청건수 17% 타결 가시화


SetSectionName(); 대·중소유통업체 자율조정 잇달아 SSM 사업조정 권한 지자체 위임 4개월 맞아신청건수 17% 타결 가시화 서동철기자 sdchao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17일 부산 감천동 탑마트 입점을 두고 갈등을 벌이던 지역슈퍼마켓조합과 탑마트 측은 자율조정을 통해 협상을 타결했다. 5차례 걸친 사전조정협의회 등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조율, 영업시간을 오후 11시30분에서 10시까지로 단축 조정하는 등의 상생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중소기업청이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한 사업조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한지 4개월을 맞은 가운데 양자간 자율조정으로 대ㆍ중소유통업체간의 합의가 이뤄지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적 특색을 잘 알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SSM과 관련된 조정을 맡아서 진행함으로써 이해당사간의 상생방안을 이끌어 내도록 한 취지가 잘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25일 중기청에 따르면 현재 SSM과 관련돼 사업조정이 접수된 건수는 총 90건으로 8건의 SSM이 시ㆍ도의 자율조정으로 협상이 타결됐으며 일부 SSM신청건은 자율조정의 마무리 시점에서 당사자간 조율을 실시, 최종합의서 작성을 앞두고 있어 7~8건이 추가로 자율조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7% 가량이 대ㆍ중소유통업체간의 상생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자율조정 분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중소상인들은 영업철회를 주장하고 대기업에서는 영업개시를 강행하여 극한 대립으로 이어지던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의 토대를 마련하자 이 같은 성과가 나타나게 됐다. 협상을 통해 타결된 합의 내용은 영업시간 22시까지 단축, 현 영업장 면적 유지, 전단지를 통한 홍보활동을 일부 제한, 무료배달 서비스 중지, SSM운영에 필요한 인력 현지에서 우선채용, 지역내 복지시설 지원활동 등 SSM측과 중소유통업체 양쪽다 만족할 수 있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양측이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생하는 방안이 도출되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자율조정을 하고 있는 다른 건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 지역에서 해결이 되지 않아 중기청에서 직접 사업조정에 나서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도 생길 수 있어 중기청에서도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는 중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SSM조정건의 경우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며 대립양상이 이어져서 자율조정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자율조정이 이뤄진 경우가 대부분 비수도권에서 나온 상황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관련 대응을 위해 구성된 TF팀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양측이 서로 한발 양보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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