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 추천주] 현대미포조선 (010620)

실적 선방…내년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목표주가 34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오는 2009년 예상 영업가치와 현금성 자산, 보유 장기투자증권 등의 가치를 합한 방식으로 산출됐다. 현재 현대미포조선은 현금성 자산 2조원과 장기투자증권 2조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지만 시가총액은 2조5,000억원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보유 장기투자증권에 대한 매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할인율을 75% 적용해야 현재의 주가 수준이 설명된다. 물론 이는 영업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수치이다. 따라서 현재의 주가 수준은 추가적 영업활동을 중지하고 청산을 시도한다고 했을 때의 가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투자매력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된다. 또한 현대미포조선은 3ㆍ4분기 15.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환율 헤지를 하지 않았던 한진중공업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2ㆍ4분기 대비 대부분 조선사의 이 이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현대미포조선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이유는 일정 부분 환율 헤지를 하지 않고, 올해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 건조 비중이 높아지면서 단일 선종 건조에 따른 생산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내년 1ㆍ4분기까지는 급등한 후판가격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다른 조선소와 차별화된 이익률이 유지되고, 내년 2ㆍ4분기부터 수익성이 확실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수익성에서의 선도적 입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주가 수준은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로 충분히 설명된다. 여기에 창출되는 영업가치를 추가한다면 업황의 불투명 여부에 상관없이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매수는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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