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다시 사상최저..324선
코스닥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4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42 포인트(1.36%) 낮은 321.24로 출발한 뒤낙폭을 줄였지만 결국 0.95 포인트(0.29%)가 떨어진 324.71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사흘만에 반등하며 325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배럴당 44달러선을 넘어선 유가와 나스닥(-1.73%) 등 미국 시장 하락 소식에 다시 사상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천321만주, 4천410억원으로 전날의 2억5천764만주, 4천985억원에 비해 거래량은 늘고 거래대금은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억원, 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만 14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4일째 매수우위를 유지한 반면 개인은 4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일반전기전자(-2.86%), 출판.매체복제(-2.08%),정보기기(-1.97%), 의료.정밀기기(-1.89%) 등은 떨어졌으나 방송서비스(1.48%), 통신서비스(1.41%), 음식료(1.2%), 금속(0.95%)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9개 등 31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33개를 포함해 471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전날 상반기 영업적자 전환을 발표한 인터파크가 실적 수정에 따른 신뢰성 논란까지 겹쳐 10.78%나 폭락했고 인터플렉스(-2.59%),레인콤(-2.51%), 유일전자(-2.38%), LG마이크론(-1.67%), 파라다이스(-1.79%) 등도하락했다.
그러나 솔본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국순당(5.88%)과 지식발전소(3.15%), 하나로통신(2.74%), CJ홈쇼핑(2.73%), LG홈쇼핑(1.98%), 웹젠(2.03%) 등도 상승했다.
라이코스 인수 소식에 전날까지 이틀 동안 급락세를 보였던 다음도 이날 5.65%반등했다.
유가급등의 영향으로 유니슨(10.08%), 서희건설(6.80%)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이 모두 강세를 보였고 아시아나항공도 고유가 악재에도 불구, 실적에 대한 기대로0.23% 오르며 강보합을 유지했다.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751.51로 전날보다 0.04% 하락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지만 유가 등 시장외 변수가 여전히 불확실한만큼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실적 호전주나 외국인 선호주 등으로 종목 선택을 압축하는 것이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입력시간 : 2004-08-04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