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이 높은 아파트, 불황에도 꿋꿋’
올 한해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아파트 단지 중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아파트 단지는 서울의 경우 재개발 중소형에 몰려 있고 인천과 경기 지역은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아파트는 용인 흥덕지구 흥덕힐스테이트와 은평뉴타운 2지구 1ㆍ12ㆍ13블록, 용산 용문동 브라운스톤, 청라 호반베르디움 14블록 등이다.
이들 아파트는 브랜드 등과는 무관하게 입지조건과 저렴한 분양가격 등이 높은 청약률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장점으로 분양권이 분양가격 밑으로 떨어져 나온 물건이 없는 상황이다. 은평뉴타운 2지구의 경우 중소형 물건이 나와 있지만 분양가격보다 5,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불광동 래미안은 110㎡형의 프리미엄이 6,000만원 이상 형성돼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청약 경쟁률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저렴한 분양가였던 만큼 불황에도 이들 단지는 분양가격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며 “결국 아파트를 청약할 때 브랜드 가치보다는 입지와 가격을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