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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세계 각국의 우수 유학생 20만명을 유치한다. 지난해 기준 8만9,537명 수준이던 유학생 수를 두 배 이상 늘린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 제9차 교육개혁협의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프라(Infra), 유치 및 관리(In), 진출 및 교류(Out) 부문 10대 정책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우수 유학생을 2020년까지 20만명 유치하고 국내 대학의 다양한 국제화 모델을 통해 한국 고등 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는 교과부가 지난 2004년 수립한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Study Korea Project)’로 2010년 5만명 유치 목표를 조기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유학생은 2004년 1만6,832명이던 것이 2006년 3만2,557명, 2008년 6만3,952명, 2010년 8만3,842명, 2011년 8만9,537명으로 급증했다.
교과부는 고등교육 국제화를 위해 우선 교육국제화 특구 내에 국제화 대학을 육성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이미 한국 뉴욕주립대가 인천 송도글로벌캠퍼스에서 개교했으며 내년에는 미국 조지메이슨대와 벨기에 겐트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과부는 2020년까지 이러한 유형의 대학 교육기관을 송도에 20개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또 대학평가인증제와 외국인 유학생 인증제 등 고등교육 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국가에서 박람회를 열어 학생 및 교육ㆍ연구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확대하는 동시에 대학생 인턴이 파견되는 국가를 다변화하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ㆍ아세안 사이버대학을 설립, 운영해 현재 4개국(캄보디아ㆍ라오스ㆍ미얀마ㆍ베트남)에 설치한 이러닝 센터를 1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기부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교과부는 대학생들의 교육기부 활동 촉진 차원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장학재단이 중심이 돼 동아리 단위 5,000명과 개인단위 1만5,000명을 추가 선발한다. 이들은 방과후학교와 토요프로그램의 강사 또는 학습보조자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