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탤런트’ 손흥민(20ㆍ함부르크)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뉘른베르크와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0대0이던 후반 14분 선제골을 작렬했다. 왼쪽에서 나온 슈팅이 뉘른베르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문 정면으로 구르자 유연한 움직임으로 오른발 터닝슛, 골망을 출렁였다. 지난 15일 하노버전 선제 결승골에 이어 1주일 만에 나온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5호골이다. 시즌 중 부임한 토르스텐 핑크 감독은 손흥민을 줄곧 벤치에 묶어뒀다가 최근 2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줬고 손흥민은 그때마다 골을 넣으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함부르크는 이날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대1 무승부에 그쳤지만 리그 14위(8승11무13패ㆍ승점 35)를 유지해 1부 리그 잔류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쐐기골을 넣은 가가와 신지(일본)를 앞세워 묀헨글라드바흐를 2대0으로 꺾었다. 도르트문트는 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긴 가운데 2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려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