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고부가가치 사업에 전력투구"

권탄걸 현대건설 두바이 지사장


“두바이가 중동의 허브로 발전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세금이 면제되고 외국 투자자들에 대한 행정 간소화, 노동시장 유연성, 또 인프라 잘 돼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당국이 부동산개발회사를 세우고 세계적으로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있어 두바이는 결국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무역ㆍ관광ㆍ금융의 허브로 발전할 것입니다.” 두바이에서 8년여 기간을 근무하고 있는 권탄걸 현대건설 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두바이 당국이 중심이 돼 벌이는 사업을 보면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많다”며 “바다에 팜 아일랜드를 지어 분양하고 유럽에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에는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감탄했다. 최근 국내업체가 두바이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어 분양하는 개발사업을 벌이는 것에 대해 권 지사장은 “주택 공급은 많고 인구는 적은데 여기에서 한국업체가 건물을 지어서 팔릴 것이냐고 반대 했었다”며 “중동권 사람들이 9.11 테러 이후 중동에서 가장 안전한 두바이에 투자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한번 도전해 볼만하다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권 지사장은 “현대건설은 오랜 해외경험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지금은 어떤 사업이 경쟁력이 있는가를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기술력을 높여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과 오일ㆍ가스 플랜트 공사 등이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바이가 붐이라고 해서 겉만 보고 무조건 투자를 하려는 한국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지 경험ㆍ실적 없으면 들어오기도 힘들뿐더러 현지 회사와 제3국 국가와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꼼꼼하게 따져 진출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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