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의 강재섭(57ㆍ사진) 의원이 임기 2년의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를 열어 강 후보를 대표로, 이재오ㆍ강창희ㆍ전여옥ㆍ정형근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이날 경선에서 강 후보는 24.98%(5,254표)를 얻어 22.78%(4,791표)를 득표한 이재오 후보를 눌렀다. 강창희 후보는 12.48%(2,626표)로 3위를 차지했고 전여옥ㆍ정형근 후보는 각각 9.48%(1,944표)와 9.47%(1,993표)로 4, 5위에 들어 최고위원이 됐다.
반면 소장중도파 단일후보인 권영세(8.43%) 후보와 이규택(7.87%), 이방호(4.51%) 후보는 낙선했다.
강 신임 대표는 수락 인사에서 “모든 것을 바쳐 반드시 정권을 창출하고 여러분에게 보답하겠다. 두 번 다시 실패하지 않겠다”며 “속도감 있고 상상력이 가득한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임기상 내년 대선과 이듬해 총선까지 책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