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팬스타 주말 크루즈 취항 10년…11만명 이용

최초의 국적선 크루즈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대표이사 김현겸)의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가 18일로 취항 10년을 맞는다.

16일 팬스타라인닷컴에 따르면 2004년 12월18일에 첫 운항에 나선 이후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를 이용한 승객은 10년 동안 11만6,193명에 달한다.


연평균 1만1,000명이 넘는 이용승객 가운데 절반 정도는 부산시민이 차지했다.

하지만 바다 위의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서울을 비롯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등 외지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팬스타 측은 설명했다.

특히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회당 이용승객이 170∼220명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9월부터 회당 300명 이상의 승객이 몰려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원나잇 크루즈에 투입되는 선박은 폭 25m, 길이 160m, 정원 681명의 대형 선박인 2만2,000t급 팬스타 드림호다.

드림호는 매주 토요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조도∼태종대∼몰운대∼해운대 동백섬∼광안리 앞바다를 순항한 뒤 다음날 아침에 돌아오는 코스를 운항한다.

1박2일 간 배 위에서 뷔페식 식사, 문화공연, 마술쇼, 광안대교 앞 바다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쇼 등을 즐기면서 부산의 해안선과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크루즈다.


드림호에는 로얄 스위트, 패밀리룸 등 다양한 객실 외에 카페, 테라피하우스, 노래방, 포장마차 등 부대시설도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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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는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와는 별도로 부산시와 함께 남동순환 크루즈, 한려해상 크루즈,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등 특정 기념일을 활용한 연안크루즈를 운항, 승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2012년 전남 여수에서 열린 엑스포 때는 크루즈선을 8차례 투입했고, 앞선 2005년에는 선내 공연과 뷔페식 식사 등을 제공하는 크루즈 서비스를 카페리선사 최초로 부산∼오사카 정기노선까지 확대했다.

팬스타는 원나잇 크루즈 취항 10주년을 기념해 이달 27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1월 3일 휴항) 감사 이벤트를 연다.

31일 출항해 배 위에서 2014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는 ‘2015 새해 해맞이 크루즈’도 마련했다.

이 기간 10대 청소년이 있는 승선 가족 10팀에게 선착순으로 10년 전 요금을 적용하는 ‘10-10-10 이벤트’가 진행된다.

모든 승객에게는 팬스타 로고가 찍힌 머그컵을 준다.

또 2015년 양띠 해를 맞아 양띠 승객이 있는 선착순 10팀에게 고급와인 1병, 양띠 어린이에게는 팬스타 오리지널 3D 선박모형 퍼즐을 주는 ‘양띠 모여라!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팬스타는 또 원나잇 크루즈 취항 10주년 기념 특별상품으로 부산∼오사카 노선에 ‘슬로우 십 & 투어’ 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조선통신사의 길이자 일본 국립해상공원인 세토나이카이(세토내해)를 감상하면서 고대 우리 선조들의 혼과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오사카, 나라, 교토지역을 관광하는 코스들로 짜여있다.

김현겸 팬스타라인닷컴 대표이사는 “10년 간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를 이용해 주신 고객들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변함없이 안전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크루즈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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