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훈할머니 한국사람 맞다”/정신대연 결론

◎한국일보 방문·조계사법회 참석한국정신대연구회는 7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훈할머니가 한국인이고 일본군 위안부인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훈할머니로부터 증언을 받은 정신대연구회 이상화 총무(33)는 『훈 할머니가 민속촌을 방문, 떠올린 기억에 대한 묘사를 토대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며 『생활형태가 비슷한 아시아권의 다른 나라가 아니냐는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비교민속학자에게 자문을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신대연구회는 『훈 할머니는 42, 43년쯤 춥지않은 계절에 2∼3명의 젊은 남자에게 불려나갔다가 기차를 타고 마산에 도착, 마산에서 군대위안부로 동원됐다』며 『싱가포르에서 한달 남짓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한뒤 다시 캄보디아로 끌려가 2∼3년을 일본군 위안소에서 지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훈 할머니는 상오 10시30분 정신대 할머니 4명과 함께 한국일보사를 방문, 장재구회장과 10여분동안 담소했다. 이 자리에서 장회장은 『민속촌을 방문해 절구를 찧던 모습을 사진으로 보았다』며 『잃었던 생각들이 많이 되살아 났느냐』고 물었다. 장회장은 이어 한국방문 소감, 건강상태 등을 묻고 『가족을 꼭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훈 할머니를 격려했다. 훈할머니는 『이렇게(한국에)오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한국일보가 초청해 주어 많이 고맙다』며 『가족을 꼭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훈할머니는 이어 조계사에서 환영법회에 참석하고 송월주 총무원장도 예방했다.<이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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