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이 저임금 국가 진출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주가는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한국투자증권은 영원무역에 대해 “글로벌 최대 규모의 고부가 스포츠웨어 OEM업체로 인건비가 싼 방글라데시에 진출해 생산비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내년 실적 개선도 예상되지만 주가는 저평가 돼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패션 업체의 화두는 안정적인 생산력이다. 영원무역은 인건비가 중국의 3분의1에 불과한 방글라데시에 일찍이 진출해서 지난해 세전 이익률 15% 이상의 수익성을 달성했다. 한투증권은 “고부가 스포츠 아웃도어 전문업체만을 대상으로 30년 동안 쌓아온 신뢰와 월등한 재무구조 등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8.4%, 10.5% 증가한 8,097억원, 713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는 여전히 싸다는 지적이다. 한투증권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5배에 불과해 국내 패션업체 내년 예상 실적 평균 PER인 9.5배에 한참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나은채 한투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 대비 42% 상승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