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부동산] 지하철 8호선 역세권 아파트 관심 쏠린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잔여구간인 잠실∼암사 구간 4.5㎞가 오는 6월 개통됨에 따라 몽촌토성역과 강동구청역, 천호역, 암사역 역세권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반적으로 지하철 역세권 아파트는 역사 확정과 착공, 개통시점 등에 한차례 가격이 오르는게 일반적인 경향. 지하철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상가등 생활편의시설의 신·증설로 주거환경이 한층 나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발빠른 주택 수요자나 투자자라면 신설 역세권 아파트에 관심을 가질만하다. 8호선 신설 역세권 아파트는 수도권 일부지역 아파트시세 상승과 잔여구간 개통에 따른 기대심리가 맞물려 지난해 11월이후 1,000만~2,000만원 올랐다. 김우일 우일공인대표는 『지하철 8호선 잔여구간 개통이 아직 5개월 가량 남아 있어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면서 『개통을 전후해 아파트 가격이 한차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8호선이 암사에서 출발해 성남 방면으로 빠진다는 것을 고려하면 서울 중심을 관통하는 3·5호선 개통보다는 집값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6월 개통되는 8호선 지하철 주요 역세권아파트를 소개한다. ◇암사역=걸어서 3분 거리의 암사시영아파트를 현대건설이 2,938가구로 재건축하고 있다. 내년 8월 입주 예정으로 분양권 가격이 24평형 1억2,000만원, 30평형 1억6,000만원, 34평형 2억1,000만원, 42평형 3억1,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삼성건설도 바로 옆에서 신창아파트를 490여가구로 재건축, 2001년 1월께 입주시킬 예정이다. 암사사거리 맞은 편에는 율산사원아파트를 재건축한 현대아파트 410가구가 6월 입주할 예정이다. 24~45평형으로 암사시영아파트 분양권보다 평형별로 500만~2,000만원 가량 낮게 거래된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8호선 개통 예정으로 매물을 거둬가고 있는 추세다. 걸어 10분 정도인 강동시영1차(3,000가구), 2차(1천4,000가구)아파트도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천호역·강동구청역=5호선과 환승할 수 있는 천호역은 8호선 개통으로 강남을 도는 2호선 환승이 더욱 쉬워졌다. 강동구청역 주변에는 걸어 3~4분 거리에 삼성아파트와 청구아파트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1,220가구의 삼성아파트는 9월 입주 예정으로 26평형 1억2,500만~1억4,000만원, 33평형 1억9,000만~2억원, 43평형 2억5,000만~3억원에 분양권이 거래되고 있다. 350가구의 청구아파트는 3월말 입주 예정으로 16~33평형이 있다. 풍납동 방면으로는 입주한 지 5~6년된 현대아파트와 쌍용아파트, 풍납극동아파트 등이 있는 데 33평형이 1억7,000만~2억원에 거래된다. 저밀도지구 아파트로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잠실시영아파트의 경우 팔려는 사람은 물건을 거둬가고 있고, 매수자역시 높은 가격으로 관망하는 자세여서 거래는 사실상 중단되다시피했다. ◇몽촌토성역=1,300가구의 진주아파트가 대표적인 역세권 아파트. 25평형 1억3,000만원, 29평형 1억6,000만원, 33평형 2억원, 47평형 3억5,000만원, 55평형 3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로바아파트와 미성아파트, 잠실시영아파트는 2호선 성내역 이용이 쉽고 이미 개통된 8호선 잠실역과 가까워 8호선 잔여구간 개통에 따른 영향력이 미미할 전망이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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