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영화] 샤크나이트 3D

삼킬 듯 덤벼드는 '3D 상어' 화려하고 생생


해양공포영화를 표방하며 상어를 전면에 내세웠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죠스'는 1975년 처음 영화가 나온 뒤 1987년 '죠스 4'까지 4편의 속편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TV 영화도 나왔고 '딥블루씨'나 '피라냐' 같은 해양공포영화로 꾸준히 명맥을 이어왔다. 오죽했으면 국내에서 '죠스바'라는 아이스크림까지 등장했을까. 영화 '샤크나이트 3D'는 식인상어와 3D의 결합물이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대신 무대는 바다가 아닌 넓은 호수이며 주인공은 공격적인 상어와 상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다 반격을 시도하는 화려한 모습의 젊은 남녀들이다. 금발에 매력적인 미모의 대학생 '사라'(사라 팩스톤)는 최고의 방학을 만들기로 하고 '닉'(더스틴 밀리건) '베스'(캐서린 맥피) 등 친구들을 크로비스 호수에 있는 별장으로 초대한다. 당초 기대대로 뜨거운 젊음을 즐기던 사라와 친구들은 갑자기 상어의 공격을 받게 되면서 한 사람씩 희생된다. 영화의 의문은 인간에게 매우 공격적인 상어가 어떻게 바다가 아니라 호수에 서식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게다가 그들이 발견한 것은 한 마리도 아니고 수십 마리나 된다. 사라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과거 때문임을 알게 되고 친구들과 자신에게 조여오는 공포의 그림자를 벗어나기 위해 출구를 찾는다. 하지만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서 영화는 반전한다. 이 영화의 차별점이자 강점은 3D 영화라는데 있다. 영화는 사실 기존 상어 영화의 공식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계속해서 공격을 해대는 상어들이 공포스럽긴 하지만 기존 영화에서 나타난 상어들과 비교해 크게 새로울 것은 없다. 상어의 영리함도 앞선 해양공포영화의 패턴을 따른다. 하지만 드넓은 호수와 수상스키, 제트스키와 거친 물결들, 수중 촬영 장면, 눈앞에서 삼킬 듯 덤벼드는 상어 등 3D와 결합한 영상은 더욱 화려하고 생생해졌다. 다만 여름에 개봉했더라면 효과가 보다 극대화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5세 이상 관람가.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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