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오디오 시대가 열렸다. 이에 따라 자동차용 오디오의 음질이 훨씬 깨끗해지고 핸드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부분 정보와 오락기능도 자동차용 오디오를 통해 즐길 수 있게 됐다.현대오토넷은 1일 휴대폰 메이커이자 차량용 반도체 부분의 선두주자인 미국 모토로라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DIF(디지털 주파 라디오)와 블루투스(Bluetooth) 기술이 내장된 디지털 카오디오 개발에 성공, 서울 롯데 호텔에서 신제품 보도발표회를 가졌다.
회사측은 상용화 개발 단계를 거쳐 오는 2003년 9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모토로라의 RF(Radio frequency)와 디지털IF, 베이스 밴드(Base band) 등 3개 디지털 칩으로 구성돼 모든 신호를 디지털로 처리하는 점이 특징이다.
아날로그 카오디오에 비해 전파에 수신 성능이 월등하고, 도심 빌딩숲에서 전파가 반사되는 현상이나 불필요한 소음이 크게 줄어 음질이 깨끗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오디오 기능과 음질 사양을 쉽게 바꿀 수 있어 자동차 메이커의 신차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일반 고객으로서도 기능 업그레이드가 간편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근거리 무선통신인 블루투스를 내장, 핸드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정보나 엔터테인먼트를 차안에서 즐길 수 있으며 앞으로 IMT 2000 등 이동통신발전에 따라 훨씬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오토넷은 이 제품을 8~12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 전자전에서 일반에 공개하고, 10월 하순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 전시회인 컨버전스쇼에 출품할 예정이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