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이 올해 미국 경제가 3.5% 성장하고 연말 쯤이면 실업률은 8.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에 비해 한결 밝아진 것으로 이집트 정정불안도 경제전망에 별다른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이코노미스트 51명을 대상으로 한 올해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대비 3.5%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 때의 3.3%에 비해 0.2%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만약 실현된다면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1ㆍ4분기 성장률은 3.6%로, 작년 4ㆍ4분기 성장률 3.2% 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는 주택압류 비율 상승과 상품가격 급등, 주 및 지방자치단체의 긴축재정, 유럽의 금융시장 리스크와 이집트의 지정학적 불안 등이 꼽혔다.
실업률은 연말에 8.6%로 낮아져 1월의 9%보다는 개선되겠지만 과거 지표와 비교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