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경기회복에 채권부도율 소폭 회복

금투협 ‘2010 부도율ㆍ회수율 보고서’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최대치를 기록했던 채권부도율이 지난해 소폭 감소했으나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는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0년 부도율ㆍ회수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채권의 연간부도율은 2.95%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 위기 발생 이후인 2009년에 채권부도율이 3.80%까지 치솟으며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경기 회복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의 2.49%보다는 높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까지는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등급(AAA~BBB등급) 채권의 부도율은 1.36%로 전년(1.65%)보다 소폭 감소한 반면 투기등급(BB등급 이하) 부도율은 11.98%에서 오히려 12.14%로 증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2009년 연간 기업부도율은 3.54%로 부도율이 집계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또 2001~2009년 전체 평균 부도율은 2.66%로 집계됐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의 부도율이 5.17%로 가장 높았고 경공업(2.59%), 중공업(2.45%), 도소매업(1.86%), 서비스(1.86%) 순이었다. 보고서는 주택부문의 위험요인 증가로 중소 건설회사들의 사업위험과 재무위험이 크게 높아지면서 건설업종 부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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