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금과 달리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기능성 소금이 국내 대학과 벤처기업의 합작으로 개발됐다.
동신대 한의대 김계엽 교수팀은 ㈜바이오테크(대표 조건식)와 4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키토산을 이용, 혈압강하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소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키토산 소금을 쥐에게 5주 동안 먹여본 결과 혈압이 190~200㎜Hg에서 160~170㎜Hg로 15~20% 떨어졌다”며 “고혈압 환자 등의 식이요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국내 판매는 물론 일본ㆍ미국 등지로의 수출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키토산은 게ㆍ새우 등 갑각류와 연체류ㆍ버섯류 등에 많이 존재하는 다당류로 양이온(+) 성질이 강해 중금속 흡착제, 이온교환체,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키토산 소금도 키토산이 소금의 음이온과 손쉽게 결합, 소금의 염소이온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