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준 231만명
개인 신용불량자가 지난 한달새 5만여명이나 늘어 230만명을 넘어섰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개인신용불량자수는 지난달 5만589명(2.24%)이 늘어나 7월 말 기준 231만106명에 이르렀다.
신용불량자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신용불량자 미등록에 따른 제재금을 일시적으로 면제해주면서 금융회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신용불량자를 등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현재 개인신용불량 등록건수는 727만4,832건으로 전월보다 22만8,704건(3.25%) 증가해 한 사람이 여러 건의 신용불량으로 중복 등록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신용불량자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이 신용불량자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내는 제재금을 일시적으로 면제, 평소보다 신용불량자수가 크게 늘었다"며 "올들어 매월 신용불량자가 1만~2만명 가량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40세 이상 남성이 83만4,692명으로 가장 많았고 30~40대가 66만명, 20~30대가 37만명을 넘었다. 20대 미만 신용불량자는 8,857명으로 집계됐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