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주식판 돈 “재투자 대기”

◎지난달 871억 순매도 불구 25억 순유입지난 2월중 주식을 순매도한 외국인들이 매도자금을 본국으로 가져가지 않고 추가 주식 매입을 위해 국내에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외국인들은 8백71억원의 주식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주식투자자금은 오히려 25억원(3백만달러)의 순유입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투자동향은 지난 1월 주식순매수금액이 4천1백68억원, 주식투자자금 순유입액이 4천5백98억원에 달했음을 감안할 때 외국인들의 주식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에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한보부도 등으로 크게 위축된 것만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일부국가를 제외하고 주식매도자금을 본국으로 송금하지 않고 국내에 두고 있다는 것은 아직 우리증시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국가별 투자자금 유입현황은 ▲미국 1억8천7백만달러(1천5백89억원) ▲일본 6백만달러(51억원) 등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국이 1천7백만달러(1백44억원)의 자금순유출을 기록했고 말레이시아, 홍콩자금을 중심으로한 기타국가자금이 1억6천1백만달러(1천3백68억원)의 순유출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2월중 주식투자를 위해 등록한 외국인은 ▲미국계 24명 ▲영국계 10명 ▲대만 7명 ▲일본 5명 등 모두 61개국 6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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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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