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만한 회복세" 낙관
일본 경제가 2001 회계연도에 3% 가량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차관이 26일 밝혔다.
구로다 차관은 이날 홍콩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 경기가 후퇴하거나 국채 상환불능 또는 엔화 가치 폭락과 같은 금융위기를 겪을지 모른다는 견해를 일축하고 지난 10년간의 침체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4월 시작되는 올 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을 1.7%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이는 성장 잠재력에 못미치는 것"이라며 "일본 경제는 2~3%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3%에 이르고 외환보유고는 GDP의 20%에 이른다는 단 한가지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일본 경제를 낙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