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황우석 줄기세포 논문특허 포기

등록비용 전달 시한 넘겨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 2005년 발표한 인간배아 줄기세포 논문에 대한 국제 특허를 사실상 포기했다. 서울대는 황 전 교수가 자신의 2005년 줄기세포 논문과 관련, 개별국가 특허 진입시한인 이달 초까지 등록의사와 등록 비용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황 전 교수는 2004년, 2005년 두 차례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인간배아 줄기세포 논문을 발표했으며 국내ㆍ국제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2004년 논문 특허는 논문조작 사실이 드러나기 전에 이미 10여개국 진입에 성공한 반면 2005년 논문 특허는 논문조작 사태로 인해 미국 등 11개국으로의 진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5년 논문은 국내특허에 대해서도 출원ㆍ공개만 돼 있을 뿐 등록을 위한 심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현재로서는 특허권으로서의 법적 요건이 완비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대 관계자는 “황 전 교수 본인이 논문특허와 동시에 개별국 특허를 따기 위한 의지가 없다고 보이는데 서울대가 부담을 껴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또 황 전 교수 연구팀의 ‘스너피 복제’ 특허 역시 6월21일자로 특허청에 등록됐지만 소유권만 서울대 산학협력재단이 갖고 있을 뿐 실익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 특허를 활용하려는 의사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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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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