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짜기업 실적행진은 계속된다] 애널리스트가 본 하이닉스

구희진 <우리투자증권> '해외 경쟁업체보다 수익성 우위 '

하이닉스반도체의 첫번째 투자포인트는 D램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위상 부활로 평가된다. 물론 최근 D램 현물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3분기까지는 계약가격 하락과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이닉스는 설비효율성이 제고되며 해외 경쟁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 우위를 보일 전망이다. 2004년 M9 라인을 낸드(NAND)플래시메모리 생산으로 완전 전환하였고, 시장 상황에 따라 M8 라인도 전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지난 4분기에 이천의 M5라인을 8인치 웨이퍼에서 M10 12인치 웨이퍼 Fab으로 완전 전환하였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 Mix 변화를 통한 매출 및 수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구조로 변모시켰다. 그 동안 DRAM 수율개선 등 원가구조 개선에 효과와 부합되며 D램시장 축소기에도 지배적 사업자의 수익성 우위를 확보 할 수 있는 구조개선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두번째 투자포인트는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판단된다. 물론 채권단이 발행주식 수의 80%를 보유하고 있고 2006년 하반기부터는 채권단 보유지분이 시장에 유통될 수 있어 밸류에이션지표의 할인요인은 분명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올해 2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내부자금으로 조달 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차입금 증가요인이 없고, 올해 추정실적대비 PER과 EV/EBITDA가 각각 4.8배, 3.1배 수준에 불과하여 전세계 D램업체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채권단이 해외 DR 발행과 워크아웃 조기종료를 추진키로 함에 따라 채권단 보유지분의 유통화가 우려되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할인요인을 해소 할 수 있는 구조변화로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분기 D램가격 약세와 영업이익률 하락 예상 등으로 단기모멘텀은 약한 것으로 판단되나, 2분기 중반 이후 하반기 D램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채권단의 워크아웃 탈피 추진 속도에 따라 매수 기회가 발생할 전망이다. 6개월 목표가격 1만7,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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