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지수 내년 2,550P 간다"

한화證 전망… 中 올림픽 전후 연중 저점·3분기부터 상승<br>주도주 IT·車등 美 관련주로 바뀔 가능성<br>기업 이익 모멘텀 상반기이후 둔화 될듯


‘코스피지수 2,550포인트까지 간다’ 한화증권이 4일 내놓은 내년 증시 전망의 키 포인트다. 한화증권이 내다 본 내년 증시 흐름은 이렇다. 내년 초 상승랠리가 시작돼 1ㆍ4분기까지 이어지겠지만 2ㆍ4분기를 넘어서면서 조정 국면으로 들어서고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해서는 연중 저점을 형성한 후, 3ㆍ4분기부터 미국 경기 회복과 함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것. 추세 전환 과정에서 주도주 역시 철강ㆍ조선 등 중국 관련주에서 ITㆍ자동차 등 미국 관련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화증권 리서치본부의 ‘2008년 주식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가 외환위기 이후 발생한 신흥시장과의 격차를 해소하는 기간이라면, 내년은 신흥시장을 넘어서는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이 진행되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신흥시장의 성장과 국내 경기의 완만한 확장이 주식시장의 상승 국면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오는 2009년 경기 수축 국면 진입이 예상되지만 성장률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한국경제는 신흥시장과 선진국의 중간자적 입장에 놓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코스피 목표치를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의 역사적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13배와 18배의 중간 수준을 적용해 2,550포인트로 예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와 연관성이 높은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 팀장은 “중국 경제는 베이징 올림픽을 거치면서 다소 성장세가 약화돼 8~9%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풍부한 유동성과 식료품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커지고 있는 중국의 물가 상승 압력도 리스크 요인의 하나로 지적됐다. 국내 기업의 이익 모멘텀 역시 상반기 이후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의 절대 규모는 증가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2ㆍ4분기 중반까지는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이후 중국의 성장 둔화와 함께 중국 모멘텀이 약해지고, 국내 기업의 이익모멘텀도 둔화되면서 하락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윤 팀장은 “미국 증시가 서브프라임모기지 충격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경기가 침체수준라고는 볼 수 없다”며 “내년 하반기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ITㆍ자동차주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