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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저금리로 애로를 겪는 자산운용의 다변화를 위해 해외 부동산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25일 해외 임대 수익 확보를 위해 중국 베이징의 핵심 상업지역인 차오양구(朝陽區)에 지상 57층 규모의 오피스빌딩을 세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베이징시 관계자들, 시공사 및 건축 설계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피스빌딩 기공식을 열었다.
부지 매입비 4,300억원을 포함해 총 7,500억원이 투입되며 2016년 말 완공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오피스빌딩에서 연 5~6%의 임대 수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내의 주요한 자산운용 대상인 국채 10년 이자율 3%대와 비교할 경우에 2배 가까이 높은 수익률이다.
이번 오피스빌딩은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이 각각 90%, 10%씩 투자했으며 높이 260m로 지상 57층(지하 6층), 연면적 16만7,500㎡(5만673평)의 초대형 규모로 신축될 계획이다.
빌딩이 들어서는 차오양구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지역은 베이징시가 지난 2010년부터 글로벌 기업의 본사 유치와 외자계 기업의 사무공간 제공을 위한 상업지구로 개발 중이다. 인근에 기하학적 형상으로 유명한 중국 관영 CCTV 건물과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궈마오빌딩(무역센터, 330m) 등이 위치해 핵심 상업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생명은 2011년 7월 중국 베이징 정부의 입찰에 참여해 해당 지역의 빌딩 신축 부지를 낙찰받았다.
삼성생명은 앞서 해외 자산운용 확대를 위해 지난해 7월에도 영국 런던의 오피스빌딩인 '런던 서티 그레셤(London 30 Gresham)'을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