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과 민주당은 유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발표에 대해 한 목소리로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은 2일“앞으로 특검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주장했다. 심상정 민노당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이번 사건의 실체는 권력형 비리이지만 검찰은 몸통을 밝혀내는데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수석부대표는 “50여일의 우회로를 또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특검을 진행해 모든 의혹을 규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진상을 밝혀내지 않으면 이번 사건 역시 가려지지 않은 권력형 비리로 남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예상했던 대로 알맹이 없는 수사였다”며 “특검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혹평했다. 유 대변인은 “권력의 외압의혹, 정부의 개입의혹, 허문석씨 도피의혹 등 어느 한가지도 밝혀진 게 없다”며 “오일 게이트를 이런 식으로 처리하면 대통령과 국민의 관계가 물과 기름처럼 따로 노는 관계가 되고 레임덕이 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