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경제 전망] 소비자기대지수등 지표 줄줄이 발표

전국이 장마피해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8월 첫째 주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다는 예보다. 하지만 장마가 끝난 뒤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 불확실한 날씨 만큼이나 국내외 경제 상황도 불투명하다. 경기진단에 대한 정부와 민간경제계의 인식이 큰 격차를 보이는 가운데 현 경기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주요 거시 및 심리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우선 통계청은 오는 3일 ‘7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심리지표인 소비자기대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하며 하반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심리 뿐 아니라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통해 기업심리도 엿볼 수 있다. 지난달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전망지수는 석달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통계청의 서비스업 활동동향(7월31일) 및 소비자물가동향(8월1일)과 산업자원부의 7월 수출입동향(8월1일)이 각각 발표된다. 실질GDP 성장률과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의 하락으로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으로 진입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이들 지표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1일 공개하는 대규모 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도 관심이다. 출자총액제한제도 개선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 그룹들의 소유지배구조가 전년보다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아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은행권의 실적이 잇따라 나온다. 국민은행(31일), 신한금융지주(2일), 기업은행(3일)이 상반기 경영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우건설 매각 정밀실사가 31일부터 강행될 예정이어서 실사단과 노조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후임 법무장관 인선을 두고 법조계 안팎에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 기용 여부가 관심이다. 표절 논란을 둘러싼 김병준 교육부총리에 대한 정치권의 거취공방 역시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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