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TX, 700만마력 디젤엔진 생산체제로

특고압 발전기 엔진공장 준공등 설비 확충

강덕수(오른쪽 세번째부터) STX그룹 회장이 30일 경남 창원시 STX엔진 본사에서 열린 '특고압 발전기 엔진공장' 준공식에서 김태호(〃 네번째) 경상남도 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공장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STX그룹이 선박용 엔진 및 기자재 생산설비를 대폭 확장해 ‘디젤엔진 700만마력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STX엔진은 30일 경남 창원 공장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강식 STX엔진 사장, 독일 디젤엔진 업체인 만 디젤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고압 발전기 엔진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연간 200만마력의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선박용은 물론 일반 발전설비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발전기 엔진을 생산할 예정이다. STX엔진은 이번 엔진공장 준공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기존 고압 발전기보다 평균 20배 높은 6,600~1만4,000V급 특고압 발전기를 생산함에 따라 특고압 발전이 주로 요구되는 원유시추 설비와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등 해양구조물용 발전기 엔진 수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STX엔진은 보고 있다. STX엔진은 공장 준공으로 생산능력이 지난해 300만마력에서 500만마력으로 확대돼 STX그룹 전체적으로 STX중공업의 200만마력을 포함해 디젤엔진 700만마력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STX엔파코도 이날 창원 신촌동에서 ‘저속 대형 디젤엔진용 크랭크 샤프트 전용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크랭크 샤프트는 왕복운동을 하는 실린더내 피스톤의 힘을 회전동력으로 변환시켜 프로펠러에 전달시키는 선박용 엔진의 핵심 기자재이다. STX엔파코는 2010년까지 크랭크 샤프트 200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700만마력의 디젤엔진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해외수주 확대와 연구개발 역량ㆍ품질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톱 수준의 디젤엔진 메이커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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