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시장 '지각변동' 예고

보험료 자율화와 인터넷 보험판매 허용을 계기로 온라인 보험사와 자동차 전문보험사의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 국내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외국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져 보험업계에 큰 지각변동이 올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해동화재 한국자동차보험 등 국내사와 외국계 보험사들이 인터넷 보험시장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으로 보험을 팔 경우 비용이 크게 낮아져 보험사간의 치열한 보험료 인하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해동화재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포털 금융서비스 홈페이지를 개설(WWW.IREGENT.COM)하고 오는 5월부터 기존 상품보다 보험료가 15~30% 가량 싼 인터넷 전용 자동차 보험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한국자동차보험도 지난달 8일 자본금 3억8,000만원으로 자동차 전문보험사 법인등록을 마치고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동부정보통신 대표로 있던 신흥식씨가 사장을 맡고 있으며 동부화재에 자본출자를 요청해놨다. 오는 7월에는 보험개발원과 금융감독원 인사들을 영입할 계획이다. 한편 외국사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세계 10대 보험사 중 하나인 영국의 로얄앤썬얼라이언스(ROYAL&SUN ALLIANCE)사는 금융감독위원회에 한국지사 설립인가를 신청했다.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인 프랑스의 카디프(CARDIF)와 TM(텔레마케팅) 전문사인 미국의 J.C.PENNY사가 올 연말 국내 진출을 위해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다른 경쟁업체들도 별도 인터넷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맞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동부·현대해상 등 대형 손보사들도 인터넷 전문 보험사의 향배를 지켜보면서 별도 법인설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4/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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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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