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9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개혁과 교통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결집해 세계적 수준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내용의 ‘경기 2010 비전과 전략’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의 과도한 규제는 기업의 피해는 물론 일자리 창출을 막는 등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부작용만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규제완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대규모 투자유치 등을 통해 도내 일자리 창출에 전력 투구하고 외국 첨단기업을 유치해 외투기업 전용 임대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내 전지역의 1시간 통행을 목표로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확충에 중점을 두고 광역대중교통시스템 등 5대 중점과제를 설정하는 한편 서울과 경기도간 버스와 전철간 무료환승을 내년까지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제2경부고속도로의 건설을 추진, 내년에 타당성 및 기본계획을 수립해 2009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신도시 개발과 관련, “지식기반산업과 교육ㆍ문화ㆍ교통ㆍ여가시설을 갖춘 500만~1,000만평 규모의 명품 신도시 4개소를 조성하고, 우선 경기남부와 북부지역에 1개씩 건설하고 이를 위해 올해 신도시 후보지를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2009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식기반 제조업체를 현재 1만2,938개에서 2010년 1만5,727개로 늘리고 120만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12개 43.36㎞인 지방도를 41개 327.66㎞로 늘리고 경전철도 28.8㎞를 신설해 광역도로망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