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특급호텔 이탈리아식당 '대중화' 선언

특급호텔 이탈리아식당 '대중화' 선언 서울시내 특급호텔의 이탈리아식당들이 일반 시민들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서고 있다. 강남 르네상스호텔이 12월 한달동안 이탈리아 11개 지역의 요리를 1만원~4만원 선에 제공하는 '이탈리아 베스트 콜렉션'을 펼친다. 강북의 힐튼호텔은 이탈리아요리 전문식당인 일폰테의 주방을 개방형으로 바꾸고 좌석수를 20개 늘리는 재보수공사를 이달 중순께 마치고 새모습으로 손님맞이에 나섰다. 또한 세종호텔은 이달말까지 1만원대의 저렴한 이탈리아음식을 제공하는 '나폴리로 떠나는 파스타 여행- 이태리 파스타페스티벌'을 이어간다. ◇르네상스호텔= 12월 1일부터 한달간 이탈리아식당 토스카나에서 이탈리아 11개 지역의 특색있는 요리를 한꺼번에 선보이는 '이탈리아 베스트 콜렉션'을 연다. 이번 콜렉션은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지역별 요리축제의 결산으로 마련됐다. 그동안 소개했던 피에몬테지역(2월), 리구리아지역(3월), 베네토지역(4월), 시실리아지역(5월), 에밀리아로마냐지역(6월), 아브루조몰리제지역(7월), 롬바르디아지역(8월), 풀리아지역(9월), 라치오지역(10월), 토스카나지역(11월)과 내년 1월에 선보일 트렌테노알토아디제지역의 요리를 푸짐하게 선사한다. 이탈리아요리축제를 기획한 이 식당 조리장 프랑코 소마리바는 "피자, 스파게티, 리조토가 이탈리아요리의 전부라고 알고 있는 한국사람들에게 다양한 이탈리아요리를 선보이고 싶었다"며 "이탈리아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반도 국가이므로 음식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02)2222-8626ㆍ8647 ◇힐튼호텔= 이탈리아식당 일폰테(Il Ponte)가 새얼굴이 됐다. 40여일간 개보수공사를 마치고 가장 두드러지게 달라진 곳은 주방. 손님들이 주방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바꿨다. 무엇보다 요리를 손님의 취향대로 조리장에게 주문할수 있도록 한 것이 일폰테가 대중에게 성큼 다가섰음을 체감할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이탈리아 출신 조리장 파올로 사리가 만들어내는 펜네에 올리브, 살라미, 치즈와 토마토(1만5,500원), 파스타를 곁들인 왕새우에 매콤한 토마토소스(3만2,000원), 적포도주소스의 연한 안심구이(2만8,900원) 등을 고객의 입맛에 맞게 새로운 분위기에서 즐길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개보수에서 좌석수를 20석 늘리고 50석 규모의 별실도 따로 마련했다. (02) 317-3270 ◇세종호텔= 커피숍 & 펍 레스토랑 피렌체에서 오는 30일까지 '나폴리로 떠나는 파스타 여행 - 이태리 파스타페스티벌'을 이어간다. 이번 이탈리아음식축제의 특징은 저렴한 가격에 정통 이탈리아의 풍미가 가득한 다양한 파스타요리를 즐길수 있다는 점. 게다가 가격도 1만2,000원~1만4,000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손님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특히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스파게티, 링귀니, 파르팔레, 펜네, 페투치네 등의 파스타요리들은 인기가 높았다. 호텔측은 축제에 대한 반응이 좋자, 축제가 끝나는 이달말 이후에도 이들 메뉴를 레스토랑의 정규 메뉴에 편성해 계속 제공할 방침이다. (02)3705-9146~7 문성진기자 입력시간 2000/11/21 17: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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