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4일 '국내 개인금융자산, 고령화 대비 미흡하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개인 금융자산이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장기 금융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개인 금융자산이 빠르게 증가해 1인당 4,000만원을 넘었지만 아직 총 자산의 20%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실물자산의 비중이 선진국보다 커 자산가격 변동이나 유동성 불일치 문제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원은 "수익을 창출하는 정기예금의 실질 수익률도 사실상 0%에 근접한 수준인데다 주식과 수익증권의 직접투자 비중이 커 주가변동에 따른 위험도 있다"면서 "반면 장기채권 비중은 3.8%에 불과해 미국(22%), 일본(33%)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박덕배 현경연 전문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실물자산 가치를 안정화시키는 데 주력하되 중장기적으로 실물자산이 금융 자산화할 수 있는 역모기지제도를 활성화시키고 국내 장기채권에 개인 투자자가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