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절반 "올 신규채용 없다"

뽑는 곳도 74%가 규모 줄이거나 동결국내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새로 직원을 뽑을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일자리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경총이 최근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99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1년 신규인력 채용 동태 및 전망조사'에 따르면 올 상ㆍ하반기를 합쳐 이미 신규인력을 채용했거나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49.5%에 불과했고 나머지 50.5%는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응답비율은 대기업이 13.2%에 머문 반면 중소기업은 30.3%로 나타나 대기업들이 더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인력을 뽑겠다고 응답한 기업들도 채용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겠다는 곳이 61.3%로 가장 많았고 '줄이겠다'는 기업도 13.1%를 차지했다. '늘리겠다'는 곳은 25.5%로 나타났다. 신규채용 이유에서 결원인력의 보충이 절반(49.5%) 가량 돼 최근 기업들의 경영방침이 확장보다 현상유지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 채용을 줄이는 이유로는 ▦가동률 저하(41.0%) ▦사업구조조정(25.6%)이 주류를 이뤘다. 고용형태는 정규직이 87.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채용형태는 상시 또는 수시 채용이70.3%, 채용경로는 인터넷(24.5%)과 학교추천(18.9%)이 주로 활용되는 것으로 조사돼 인력채용 방법이 급속히 변하고 있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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