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트에도 ‘건강바람’/황토방 호평 힘입어

◎‘수맥차단’ ‘방균’ 잇달아/청정·발열시스템도「건강상품」붐이 주택건설업계에도 확산되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대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LG건설, (주)우방, 대우건설, 벽산건설 등은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에 황토, 수맥차단, 청정시스템, 원적외선 등 「건강」을 중시하는 자재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 들고 있다. 대동은 바닥과 벽체를 황토로 마감한 「황토방 아파트」를 처음으로 내놓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업계에 「황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다음달 분양예정인 포항 이동지구 아파트에 황토방을 도입할 예정이며 실내에 자연향을 공급, 상쾌감을 느끼게 해 주는 「향 공조시스템」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LG건설도 최근 그룹계열사인 LG화학이 개발한 바닥재 「LG황토방」을 전주 서곡지구 아파트에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분양할 아파트에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우방은 이달말 분양할 부산 해운대구 우방 신세계타운 1층 바닥에 동판을 깔아 수맥의 영향을 차단하기로 했다. 우방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하수가 흐르지 않는 곳이 거의 없고 수맥이 지나는 곳에 살 경우 숙면을 취하지 못해 자고나도 머리가 무겁고 짜증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입주자의 건강을 위해 「수맥차단 아파트」를 선뵈게 됐다』고 밝혔다. 또 대우건설은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에 중앙정수, 자연환기, 소음방지시스템을 도입, 「물, 공기, 소리」의 3중 청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벽산도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발열콘크리트와 방균 석고보드를 아파트에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건축도중 수맥이 발견된 아파트단지에 수맥차단 동판을 설치했다. 업계관계자는 『갈수록 수준높은 서비스를 요구하는 수요자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기능의 주택공급이 필요하다』며 『건강 개념을 적용한 주택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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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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