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관련주가 미국 전자책시장 확대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예스24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아이리버와 LG이노텍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29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성탄절 미국 최대 온라인서점인 아마존닷컴의 전자책(e북) 판매량이 종이책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닷컴의 전자책 판매량이 종이책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 최대 온라인 도서업체인 예스24는 장중 전일 대비 9.33% 오른 1만1,35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종가는 전일 대비 5.31% 오른 1만900원을 기록했다. 예스24는 지난 9월 알라딘ㆍ한길사 등과 함께 한국이퍼브를 설립해 전자책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내년 1ㆍ4분기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계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책 사업은 예스24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라며 "경쟁사 대비 다양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고 온라인 도서시장 점유율이 53%에 달하는 만큼 국내 전자책시장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시장에서는 전자책 단말기를 생산하는 아이리버와 LG이노텍도 상승세를 보였다. 아이리버는 전일 대비 7.62% 오른 3,32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LG이노텍은 0.73% 오른 9만6,300원을 기록하며 6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아이리버는 현재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를 영국ㆍ독일 등지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은 내년 2월부터 인터파크도서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