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찬-나리 동반우승 '남매의 날'한국계 쌍둥이자매 골퍼의 언니인 송나리(13)와 오빠 송찬(16)이 미국 주니어골프(AJGA) 남녀대회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송나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로런스의 이글벤드골프코스(파72·6,288야드)에서 열린 루슨트테크놀러지걸스주니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2, 보기2개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1위를 차지했다.
올시즌 동생 아리에 가려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송나리는 이로써 시즌첫승을 신고하며 다음달 미LPGA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 송아리가 우승, 두 자매가 번갈아 우승컵을 주고받는 이색적인 기록을 남겼다.
한편 전날 2위로 주춤했던 오빠 송찬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의 머틀우드골프클럽 파인힐스코스(파72·6,616야드)에서 계속된 AJGA 핑머틀비치주니어클래식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역전우승했다. 이로써 송찬은 저스틴레오나드, 들로와드앤투쉬주니어팀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을 거뒀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6/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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