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0개 국가들 가운데 한국의 평균수명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2002년 평균수명은 73.4세로 42년전인 지난 60년의 51.1세에 비해 43.6%가 늘어났으며 여성의 평균수명은 53.7세에서 80.4세로 49.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에 이어 여성수명 증가율이 높은 나라는 터키로 41.0%를 나타냈다.
또 멕시코 30.2%, 일본 21.4%, 포르투갈 20.5%, 스페인 15.1%, 오스트리아 13.6%, 룩셈부르크 12.9%, 프랑스 12.6%, 핀란드 12.4% 등의 순이었다.
주요 국가들중에는 미국 9.2%, 영국 9.1%, 독일 12.3%, 스위스 11.4% 등으로 조사됐다.
여성 수명 증가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덴마크로 6.9%에 머물렀고 네덜란드.슬로바키아는 각 7.0%였다.
이와 함께 남성 평균수명 증가율은 터키가 43.0%로 한국에 비해 0.6%포인트가 낮아 2위에 그쳤다.
남성 평균수명 증가율은 터키에 이어 멕시코 29.2%, 포르투갈 20.6%, 일본 19.9%, 오스트리아 15.9%, 핀란드 14.4%, 호주 14.0%, 스위스 13.2% 등의 순이었다.
또 주요 선진국은 미국 11.7%, 영국 11.5%, 프랑스 12.8% 등이었다.
증가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슬로바키아로 지난 60년에 68.4세였으나 2002년에는 69.9세로 2.3%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또 헝가리 3.8%, 체코 6.2%, 덴마크 6.3%, 노르웨이 7.2%, 캐나나 8.4%, 폴란드8.5% 등이었다.
남성의 평균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이슬랜드로 78.5세로 조사됐으며 여성의 평균수명은 일본이 85.2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국의 평균수명 증가속도가 높은 것은 경제성장률이 높아 영양상태, 의료수준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한국의 출산율이 낮은 것도 평균수명의 빠른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