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일 POSCO[005490]의 브라질 제철소 건설은 국내 철강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POSCO가 브라질에 제철소를 건설해 슬라브를 생산할 경우 POSCO는 물론 국내 철강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슬라브 가격 강세와 브라질의 사업 여건으로 볼 때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브라질산 슬라브 가격은 t당 500달러에 달하는 초강세인 반면 브라질의 슬라브 생산원가는 180달러로 세계 최저 수준"이라며 "슬라브 가격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사업의 수익성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브라질 제철소 건설시 향후 슬라브 소요가 많아질 INI스틸[004020]과 동국제강[001230]의 영업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POSCO가 슬라브를 추가 생산해 공급할 경우 INI스틸은 고로를 건설할 필요성이 줄게 되며 슬라브 공장 건설이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동국제강도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OSCO는 성장 전략 실현과 원가 경쟁력 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CVRD사와 브라질내 제철소 건설을 위한 예비사업 타당성을 공동 검토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