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준중형 스펙트라의 후속 모델명을 `세라토(Cerato)`로 확정 짓고, 오는 11월초 출시한다. 르노삼성차도 1일 개막되는 `2003 부산국제모터쇼`에서 2004년형 SM3를 공개하고, GM대우는 라세티 할부이자를 대폭 할인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준중형차 시장 내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준중형차 후속모델(프로젝트명 LD)의 이름을 세라토로 확정했다. 세라토는 그리스어로 `뿔`, `밖으로 튀어나온 형상`이라는 뜻으로 `모든 면에서 필적할 만한 상대가 없이 우뚝 선 존재, 정상, 최고`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르노삼성차도 첨단 기술의 바디구조, 사이드 에어백, EBD-ABS 등을 통해 안전성을 한층 높인 2004년형 SM3를 내놓는다.
두 회사의 공세에 맞서 대우자동차판매도 GM대우 출범 1주년을 맞아 10월 한달간 `첫돌기념 감사 대잔치` 판촉행사를 실시한다. 행사기간 고객들은 GM대우 전차종을 대상으로 1%의 할부 이자율을 적용 받거나 50만~100만원까지 차량가격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9월에도 내수 판매가 기대에 미달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업체들의 판매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