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ㆍ나주공장이 민주노총 산하 대형 사업장 중에서는 최초로 2006년 임금및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LG화학은 30일 두 공장이 지난 4월초 교섭을 시작한 이후 20여일만에 기본급 2.1%인상을 골자로 금년도 임단협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HR부문장인 육근열 부사장은 “IMF 금융위기 이후 최저의 인상율로 임금인상에 합의한 것은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와 원화가치 강세에 따라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중장기적으로 사업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음에 노경이 인식을 같이한 결과”라고 말했다.
LG화학이 지난해에 이어 선도적으로 임단협을 타결함에 따라 여수산단 석유화학 업체들의 임단협도 본격화될 전망이며 LG화학의 임단협 결과가 인근 업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LG화학 여수ㆍ나주노동조합(위원장 김영부)은 합의사항을 바탕으로 지난 28일 조합원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 74.5%의 찬성을 득함에 따라 오는 5월3일 김반석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공장에서 노경간에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