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오는 17일 국내 주요 모바일 개발업체 관계자를 초청하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초청 대상은 국내 앱 개발사 70여곳의 실무진 100여명으로, 네이버는 이 자리에서 앱스토어 운영 방안과 수입 배분 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6월 국내 포털 최초로 독자 앱스토어인 N스토어를 출시하며 앱 유통시장에 진출했으나 그동안 무료 앱 위주로 운영하며 소극적인 운영을 펼쳐왔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인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N스토어를 전면 개편하고 결제수단도 외부업체에 개방할 예정이다. 또 업계 최초로 N스토어 결제액의 10%를 마일리지도 적립해주는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는 등 기존 이동통신 3사의 앱스토어 고객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N스토어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내 앱 유통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의 영향력이 확고한 데다 먼저 앱 장터를 선보인 이동통신사들도 별다른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앱스토어 경쟁력의 척도인 게임 콘텐츠에서도 최근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서비스하는 '채널링(channeling)'이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차별화를 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