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위원이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25일 오전 수덕사를 방문했다.
이날 전달된 교황청의 축하 메시지는 형제애를 강조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올해 세계 평화의 날 담화 중 '형제애는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이다. 형제애가 없으면 정의로운 사회를 이룰 수도 없고 확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이룩할 수도 없다'를 인용하며 시작했다.
이어 "친애하는 벗들인 불자 여러분, 형제적인 세상을 만들어 나아가려면 우리는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형제애를 더욱더 추구하고 형제애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며 형제애를 이루는 용기를 가지도록 교육하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 특별히 부처님 오신 날이 갈라진 우리 사회 안에서 형제애를 회복하고 새롭게 증진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하자"고 전했다.
한국 천주교는 지난 1965년부터 교회 재일치를 위해 '전국 그리스도교 재일치위원회'를 설립해 그리스도교 내 타 교파와의 일치와 대화를 위한 활동을 해왔다. 1999년에는 위원회 명칭을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로 바꿔 그리스도교 타 교파뿐 아니라 불교·민족종교 등 타 종파와도 지속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 더불어 교회 일치를 위한 기도회, 그리스도교 일치운동 전개, 7대 종단 연합 남북민족공동행사 등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