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2ㆍ4분기 실적이 예상을 훨씬 웃돌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오랜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에너지는 전일보다 1.91%(2,000원) 상승한 10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에너지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 6월24일(2.67%) 이후 8거래일 만이다. 그동안 10만주 이상을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던 기관들은 이날 2만주 이상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SK에너지의 이날 강세는 올해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에다 최근 주가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까지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영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가 석유 및 윤활유 사업의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하락은 저평가 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특히 2ㆍ4분기 실적에 대해 “석유사업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7%나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