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ㆍ현대차ㆍ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18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삼성ㆍLGㆍSK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COEX에서 개최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전략 보고회’에서 투자 프로젝트와 인력고용 계획을 소개하고 관련 애로사항을 호소할 예정이다.
‘5ㆍ25 청와대 회동’의 후속조치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삼성은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이 19조3,500억원에 달하는 올해 투자계획을 밝히고 앞으로 3년간 반도체ㆍLCDㆍ정보통신 분야에 70조원 가량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을 예정이다. LG는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올해 투자목표를 지난해보다 36% 늘리고 신규고용 인원도 1만1,000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SK는 신헌철 SK㈜ 사장이 오는 2007년까지 15조~20조원을 투자해 에너지ㆍ정보통신 분야에서 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어 중소기업에서는 현대차 협력업체인 ㈜호원의 양진석 사장과 조운호 웅진식품 사장이 투자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어윤대 고려대 총장의 사회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정태 국민은행 행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투자활성화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토론회에서는 공장 신ㆍ증설, 신산업 진출, 공장이전, 유휴지 개발 등 투자 프로젝트별 기업의 애로사항과 수도권 규제, 산업간 역차별, 경직적인 금융관행 등 제도개선 과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 이외에 정ㆍ관계 및 학계 인사 등 3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